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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24
제목
투자 자금에 굶주린 BOE, OLED 따라잡기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빨아들이는 BOE, OLED 따라잡기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가?

 

OFweek: 2021/01/19

https://display.ofweek.com/2021-01/ART-230001-8500-30481888.html

 

 

기술 개발과 생산라인 투자를 위하여 BOE는 몇 년 동안 주식 시장에서 수 천억 위안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왔음. BOE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수혈하여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확장해 온 회사 중 하나임. 이런 BOE가 다시 확장을 위해 비공개로 주식을 발행하기로 하였음. BOE는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지난 20211 15일 저녁, BOE A주를 비공개로 발행한다고 발표했음. 이번 주식발행으로 200억 위안을 확보하여 자본을 늘려 생산시설 확대, 대출 상환 및 운전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함.

 

이 공시가 공개된 후 시장은 큰 관심을 보였으며, BOE는 또 "개미 주식투자자 쓸어 담는 업체(股民收割机)"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음. 이와 더불어 산업적 문제도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음. , BOE OLED 분야에서 LCD 시대에 했던 사업 모델을 다시 재현하려 하는데, 과연 이 방식이 제대로 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

 

BOE가 파산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 회사에서 세계 2위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로 거듭나기까지 13년이 흘렀음. 13년 동안 BOE 13개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건설하였음. 확장의 속도는 확연하였음. 이러한 확장의 배후에는 여러 차례의 대규모 증자 및 융자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비판도 이어졌음.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BOE는 베이징, 허페이, 청두, 충칭 및 기타 지역의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과 일본의 패널 업체들을 물리치고 세계 LCD 패널 분야의 패권을 거머쥐게 되었음. 그러나 LCD 분야 지구전에서는 버텨서 승자의 자리에 오른 BOE가 과연 OLED 분야의 추격전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음.

 

옛 기술과 새로운 기술이 교체되는 이 시기에 한국의 패널 양대 기업인 LGD SDC가 각각 대형, 중소형 OLED의 선두에 서서 세상을 호령하고 있음.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지방정부의 보조금으로 LCD 분야 지구전을 치러온 BOE가 과연 아직 전투력을 가지고 이에 대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김.

 

 

1. BOE"자금 빨아들이기의 과거사"

 

2011 8 BOE는 오르도스(鄂尔多斯)에 중국 최초로 5.5세대 AMOLED 생산라인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오르도스 지방정부는 BOE 10 억 톤 이상의 석탄 채굴권을 할당하겠다고 약속했음.

 

"탄광과 생산라인을 맞바꿈"이라는 역사적인 투자 이정표를 만든 지 2년 후에 BOE 460억 위안의 증자를 발표했음. 이는 당시 A주 주식시장의 가장 큰 재금융(refinance) 사례임.

 

10년이 지난 지금 A주 시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헤쳐온” BOE LCD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었고,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은 한국 업체와 대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음. 이를 바탕으로 BOE정부와 혼연일체”, ”주식시장에서 흡혈식 자금조달의 결합모델을 여전히 유지하려고 하고 있음.

 

BOE의 사모발행(Private Placement, 定向增)2006년부터 시작됨. 허페이 6세대 생산라인의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총액 18 6000만 위안의 주식을 발행하였음. 이 사모발행의 단맛을 본 후 BOE는 다음 해에 다시 사모발행을 했으며 그 후 몇 년간 3차례 사모발행을 실시하였음.

 

2014년에 BOE는 상장 이후 다섯 번째 사모발행을 실시했는데, 이번에는 총액이 460억 위안에 달했음. 사모발행 계획이 발표된 후 BOE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음. 주가는 주당 5.04 위안에서 2.64 위안으로 떨어져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음.

 

이러한 행태는 거의 법칙으로 자리잡았음. BOE는 주가가 상승하면 사모발행 계획을 발표하고, 이렇게 사모발행된 주식은 결국 2차시장(유통시장)으로 돌아와 희석되어 주가가 하락하게 됨. 이 때문에 BOE는 의심 어린 눈초리를 받게 됨.

 

, 현실적 관점에서 보면 BOE는 조달된 자금을 실제로 사용하였음. 2014 5차 사모발행을 살펴보면 BOE3대 주요 프로젝트인 허페이 8.5세대 생산라인, 충칭 8.5세대 생산라인, 오르도스 5.5세대 AMOLED 생산라인의 후속 공사에서 모집한 자금을 모두 사용하였음. 3개의 생산라인은 BOE가 패널 산업 주기의 최저점을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강력한 뒷받침이 되었음.

 

그러나 BOE가 현실적으로 비판을 받는 부분은 균형적이지 못한 배당금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BOE 2001년에 상장된 이후로 BOE의 현금 배당금은 53억 위안 미만이었으며, 10년 동안 현금 배당금이 없었던 기록을 가지고 있음.

 

이와 달리, 사모발행은 6차례 실시하여 그 총액은 980억 위안에 달함.

 

BOE와 달리 TCL 테크놀로지는 2012년 이후 9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여 지금까지 누적 배당금은 81억 위안을 넘어섰음. 이 기간 동안 TCL 테크놀로지의 사모발행은 80억 위안 미만이었음.

 

또한 TCL 테크놀로지는 주주 익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의 주식 매입를 실시했음. 2019년에만 TCL 테크놀로지가 매입한 주식 총액은 80억 위안에 달함.

 

BOE 200억 사모발행 계획을 내놓은 이후 앞으로 3년 동안 주주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해당년에 이익이 생기면 매년 현금으로 배당하겠다고 약속하였음.  해당년에 배당 가능한 금액은 이익의 10%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함.

 

 

2. OLED 따라잡기, 그 계획은?

 

2020 5<월스트리트저널>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밈스(Christopher Mims)는 미국에서 발명되어 일본에서 부상하고, 한국, 일본, 타이완의 3대 패널 산업 국가를 거쳐 지금의 중국이 주도권을 쥔 LCD 산업의 역사를 다룬 기사를 썼음.

 

밈스는 현재 LCD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기업들은 이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음.

 

BOE와 같은 중국 업체들은 이제 정부 보조금과 가격 경쟁을 결합한 이 잘 짜인 모델을 OLED 분야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

 

Visionox를 예로 살펴보면, 2018년 허페이에 건설을 시작한 6세대 AMOLED 생산라인의 총 투자액은 440억 위안임. 이 중 허페이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이하 국자위)가 관리하는 3개 회사가 81.82%의 지분을 가지고 있음. 프로젝트 건설 개시 후 대출받은 융자금 또한 허페이시 국자위가 조달에 큰 도움을 주었음.

 

현재 LCD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OEOLED 분야에서도 뒤처지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함. BOE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조달할 200억 위안은 6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임. 푸저우청터우그룹(福州城投集)에 대한 대출금 상환과 유동성 보충 자금이 각각 30억 위안이며, 청두 BOE프로젝트에 5억 위안을 투자하고 나머지 135억 위안은 증자 및 생산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임.

 

이중 충칭 6세대 AMOLED 생산라인의 증자에 65억이 사용될 예정임. 이 생산라인의 총 투자액은 465억 위안이며, 설계된 생산능력은 월 48K 장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중소형 패널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함. 올해 11월에 1단계 프로젝트 건설이 완료되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전체 중 3 단계 프로젝트는 내년 12월에 완료될 예정임.

 

이미 양산 중인 오르도스, 청두, 몐양의 3 개 생산라인과 건설 중인 푸저우 생산라인을 포함하여 BOE는 향후 5개의 AMOLED 생산라인을 갖추게 될 것임. BOE는 애플에 패널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애플 라인"을 구축했음. 이로 OLED 분야에 대한 BOE의 야망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음.

 

이와 동시에 BOELCD 분야의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65억 위안을 투자하여 우한 BOE의 지분 24.06%를 인수하였음. 시장에서는 사상 최장의 가격 인상기를 거쳐 LCD 패널 사업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짭짤한 수익을 맛보게 되었음. 우한 BOE 10.5세대 생산라인을 보유한 회사로 이 회사의 주식 인수로 BOE는 의심할 여지없이 자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임.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이번에 BOEMicro LED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임.

 

치차차(查查)의 데이터에 따르면, 윈난 촹시제(创视界) 2017년에 설립되었으며 BOE가 이 회사 지분의 82.77%를 보유하고 있음. 현재 이 회사는 실리콘베이스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BOE는 실리콘베이스Micro LED 산업의 향후 사업을 위해 12인치 실리콘베이스OLED 프로젝트에 투자했음.

 

산업적인 관점에서 보면, BOE의 이번에 모집된 자금의 용도를 멀리 내다보고 결정한 것으로 보임. 이미 보유 중인 수익성이 좋은 LCD 사업,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OLED 사업,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표하는 Micro LED 사업 등을 광범위한 고려하고 있음.

 

하지만 이와 같은 다원화된 사업전략은 투자 비용 측면에서 BOE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는 면이 있음. 이런 배경 아래 BOELCD 사업 모델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런지 의문인 상황임. 이 모델을 적용하여  BOE OLED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3. 신산업에 구모델을 적용

 

BOE 2007년 베이징 시정부의 승인으로 은행의 대출 상환기간을 5년 연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동시에 국자위 산하 베이징공업투자회사(北京工业投资公司)를 통해 28억 위안의 대출을 획득했음. 이 대출은 BOE의 제안에 따라 BOE의 주식으로 전환되었음.

 

그 이후로 BOE는 이 모델을 계속해서 청두, 허페이, 충칭, 푸저우의 프로젝트에 적용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음. 또한 다른 중국 패널 업체들도 이 BOE의 모델을 따라 같은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음.

 

어떤 의미에서 이 모델 덕분에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은 완전 공백 상태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음.

 

그러나 이 모델이 OLED 분야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패널 업체가 대규모로 LCD 분야에 진출했을 때에 LCD 분야의 발전은 상당 수준 이루어졌고, 진입을 가로막는 기술 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임.

 

HKC를 예로 들어보면, HKC는 발전 과정에서 BOE의 모델을 거의 똑같이 따라했음. HKC 산하 류양(浏阳) 8.6세대 생산라인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320억 위안임. 그중 류양 인민정부 산하 국유기업인 후난진양투자주식회사(湖南金阳投资有限公司)의 출자 비율이 90%를 넘었음.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한 후 HKC는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전문가와 기술자를 영입하여 생산라인의 생산능력과 수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자사의 단말제품 공장을 통하여 패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음. "박리다매의 전략으로 빠른 생산라인 회전율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갔음.

 

하지만 이 전략은 OLED 분야에 적용하기가 어려움. 가장 먼저 맞닥뜨린 문제는 수율 문제였음.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의 데이터에 따르면 BOE 2019 1/4 분기 AMOLED 패널 수율은 30%에 불과했고 2020 3/4분기에도 70%에 불과했음. Visionox, Shenzhen Tianma, EDO와 같은 다른 중국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대체로 약 60~70%의 수율을 나타내었음.

 

반면 삼성의 AMOLED 수율은 2019년에 이미 90%를 넘어섰음. 생산원가 면에서 비교 우위는 말할 필요없이 확실함.

 

또한 LCD 시대에는 중국 패널 업체들은 높은 연봉을 미끼로 일본과 한국의 전문가와 기술자를 스카웃했지만, AMOLED 분야에서는 삼성의 기술 지배력으로 인해 중국 패널 업체는 기본적으로 빼내 올 인재가 없는 현상에 직면하였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M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투자비용의 압력임. BOE 충칭의 AMOLED 생산라인을 예로 들어 보면, 이 생산라인의 총 투자액은 465억 위안인데, BOE7년을 감가상각 기간으로 하여 계산함. 순잔존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 생산라인의 연간 감가상각 비용은 60 억 위안에 이름.

 

반면 SDC LGD AMOLED 생산라인은 대부분 2009~2013년에 완공됐고, 일부 생산라인의 감가상각은 최근 2년 안에 끝날 예정임. 이는 이 두 회사의 이익률을 약 15%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불러일으켜 중국 업체보다 더 많은 경쟁 우위를 가지게 됨.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의 경쟁 구도에서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기 마련임. 옛 일본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이나 최근 한국 업체들이 LCD를 포기하는 것처럼 낙후된 생산능력은 필연적으로 도태됨. OLED 분야에서는 과거 LCD 모델을 이어가려는 BOE는 과연 도태될 것인가? 아니면 살아남을 것인가?

 

현재로서는 아직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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