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week: 2026-09-18
https://display.ofweek.com/2026-09/ART-8100-2300-30703828.html
최근 타이완 패널 제조사 HannStar(瀚宇彩晶)의 여러 직원이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회사는
낮은 가동률 때문에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함. 그 규모는 700~800명으로 추정됨. 현재 회사에서 “명예 퇴직 방안”을 내놓아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직을 신청했음.
직원 제보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도 조정 대상이 되어 약 140명이
해고될 예정임. 현재까지 HannStar 측은 감원 인원
숫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음.
감원설이 나오기 얼마 전, HannStar 사장 천성중(陳盛中)이 개인 사유로 사직하고 정보보안 책임자 직무도 함께 내려놓았으며, 사장 직은 잠정적으로 이사회 의장 자오유치(焦佑麒)가 대신하고 정보보안 책임자는 부사장 추보싱(邱博興)이 승계했음.
천성중은 작년 11월 중순 사장으로 승진했는데, 결국 재임 1년이 채 되지 않아 떠난 셈임. 최근 타이완 매체에서 천성중의 다음 행선지가 중국 패널 제조사 HKC(惠科)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확인이 필요한 상황임.
감원설과 고위층 인사의 교체는 서로 독립된 사건이 아님. 상반기
HannStar의 매출은 60.85억 NTD, 영업총손실 1.97억 NTD,
영업손실은 9.27억 NTD에 달했음. 8월 연결 매출은 9.34억 NTD
로 전월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본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임. HannStar은 이미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비록 매출 규모가 개선되었지만, 영업 적자 구조를 바꾸지 못했음.
이러한 사업 곤경의 근본 원인은 HannStar이 5.3세대 라인 공장 단 하나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임. 과거에는 단일
라인으로 집중적인 생산과 가동률을 높게 유지함으로써 HannStar은 중소형 LCD 시장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음. 그러나 중국 대륙의 패널 제조사가 LCD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OLED가 중소형 크기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서, 5세대 LCD 라인은 가격과
기술면에서 이중 압박을 받고 있음.
업계 차원에서 타이완 패널 제조사의 축소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보고 있음. TrendForce는 2026년 Innolux(群創)와 AUO(友達)의 세계 LCD 시장 생산능력 점유율이 각각 9.1%와 9.2%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음. AUO는 투자금을 Micro LED와 AI/CPO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전환하고, Innolux는 자산 활성화와 첨단 패키징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HannStar도 자산 조정을 추진 중이며, 올해 4월 43.2억
NTD에 남커(南科) 공장을
SPIL(矽品)에 매각해 처분이익 21.6억 NTD를 3/4분기에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임. HannStar는 동시에 자동차용, 산업용
제어 시스템, 웨어러블 및 드론을 중점 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2027년 자동차용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천성중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용과 산업용 제어
시스템의 합산 매출 비중이 약 60%, 가동률이 약 80%라고
밝혔으나, 소비자 제품은 메모리 원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가격과 원가 모두에서 압박을 받고 있음.
주목할 점은 천성중이 HKC 합류가 확인될 경우, 이는 양안(중국과 타이완) 패널
산업 인재 유동의 새로운 동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됨. HKC는
2026년 상반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9% 성장했으며
자동차용 사업의 빠른 확장기에 있어 자동차용 패널 운영 경험이 있는 경영진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음. 자동차용 Mini LED, 정보보호 패널, 저전력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을
포함한 HannStar의 자동차용 분야 기술 축적은 HKC의
사업 방향과 높은 일치성을 보임.
HannStar의 현재 처한 상황은 본질적으로 타이완 중소형
패널 제조사가 세계 시장에서 생산능력 구도 재편 속에서 겪는 축소판임. 5세대 라인이 8.6세대 라인의 원가 압박에 직면하고 소비자용 LCD의 이윤 창출
공간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 소비자 제품에서 틈새 시장으로 이동은 이미 업계에서 모두 공감하고
있는 내용임.
그러나 이러한 사업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HannStar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환 속도가 전통 사업의 쇠퇴를 상쇄하기에 아직 부족함을 보여줌. 이사회 의장인 자오유치가 사장직에
앉게 된 이후, 생산라인 규모를 어떻게 배치하고 틈새 사업 진출을 얼마나 가속화하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HannStar가 연속 적자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임.